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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한그루가 18kg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송을 쉬면서 6년간 육아에만 집중했던 한그루는 "요즘에는 날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니까 힘들어도 되게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 낳고 2년 전까지 계속 살을 못 뺐다. 키가 163cm인데 계속 58~59kg이 나갔다. 계속 독박육아를 했는데 쌍둥이다 보니까 사실 살 뺄 생각을 못 했던 거 같다. 아이들 키우는데 체력 소모도 많이 되고,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멈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그루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고 나면 집안일하고 하원하기 전에는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면서 알게 된 동네 친한 엄마들과 같이 밥 먹고 티타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들 하원하면 같이 공동 육아 하면서 애들 밥해 먹이고 어른들은 애들이랑 같이 못 먹는 매운 음식 시켜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다 보니까 살을 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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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간단하게 사과나 바나나, 견과류로 먹고 점심 한 끼를 정말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먹는다고. 한그루는 "먹은 다음에는 운동을 했다. 근력 운동이나 PT, 요가, 유산소성 운동, 수영 등 매일 한두 가지 정도 했다. 사실 운동도 하나만 해서는 효과가 별로 없어서 두세 개를 매일 했다. 그러고 나면 배가 고프지만 웬만하면 정말 참았다. 애들 저녁 먹이면서 배고프면 반찬 좀 집어 먹고, 밥은 절대 안 먹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현재 42kg을 유지하게 됐다는 한그루는 "처음에는 사실 되게 힘들다. 혼자 애들 키우면서 운동 2~3개씩 하고 적게 먹는 게 진짜 힘든데 하다 보면 체력이 정말 좋아진다. 나도 처음에는 8~9시부터 못 버티고 누워서 잤는데 이젠 진따 거뜬하다. 초반만 버티면 체력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운동 몰아서 하면 늙는다고 주위에서 말씀하시고 나도 그런 거 같긴 하다. 근데 많이 먹으면서 살 뺄 수 있다는 건 정말 거짓말인 거 같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살 빠지는 게 맞는 거 같다"며 "날 위한 시간 가지면서 산후우울증도 극복하고 일상 변화도 많이 생긴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그루는 지난해 9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전남편과 사이에서 얻은 쌍둥이 자녀는 한그루가 양육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