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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병헌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은 "지상파를 무수히 해봤는데도 긴장이 된다. 박진영의 무대를 보고 생각났는데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정말 후회되는 순간이 십여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취한 채 박진영을 만나 춤 배틀을 했던 기억이다. 함께 있던 모든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대표님, 한여름에 고생 많았던 스태프, 열연을 펼쳐주신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 청룡영화상이다. 권위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다.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걸 보니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라고 눙쳤다.
이병헌은 "사실 다음달에 둘째가 나온다. 태명은 버디다. 지금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과 이준우, 버디. 이 모두와 이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