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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안84가 무려 43시간이 걸려 첫 여행 장소에 도착했다. 그리고 원하던 첫 작살 낚시를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여행 떠나기 전, 기안84는 제작진으로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다는 말을 듣고 웃었다. 기안84는 "다른 나라갔을 때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보는 게 제일 뇌리에 세게 남더라"며 작살 낚시를 한다는 말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디어 여행 당일. 기안84는 '나혼자산다' 녹화 끝나자마자 출국을 준비, 너무 쿨한 옷차림과 짐에 빠니보틀은 화들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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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모론다바로 환승하기 위해 격납고를 찾은 기안84는 "무섭다"면서 경비행기에 놀라 웃었다. 그때 심상치 않은 날씨. 번개까지 친 것. 기안84는 "저 폭풍를 뚫고 경비행기를 끌고 가자"며 웃고 있지만 표정은 심각해 보였다.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 결국 다음날 이동하기로 결정, 기안84는 "이것을 그렇게 얘기한다. 천재지변"이라며 "저는 나쁘지 않다. 계획이 없는 여행이라. 그만큼 더 신비한 곳에 가니까 이해한다"고 했다. 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 있는 호텔로 향했고, 1박에 약 15만 원 호텔룸에 입성한 뒤 "너무 사치스러운 곳을 잡았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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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현지식을 먹기 위해 장대비를 뚫고 이동, 봉지라면을 파는 노점에 도착했다. 그때 셰프만 우산을 쓰거나 스프 봉지를 라면에 넣고 섞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드디어 먹는 라면 한 그릇. 기안84는 "빗물이 섞인 라면? 많은 감정을 들게 했다"고 했다.
그 시각 프랑스에 있던 덱스와 빠니보틀. 알고보니 기안84는 빠르게 만나기 위해 파리를 경유했던 것. 두 사람은 18시간 경유 시간 남는 김에 파리 여행을 즐겼다.
다음날 새벽 기안84는 이동을 위해 다시 격납고를 찾았고, 스릴감을 가득 안은 채 모론다바로 이동했다. 이후 배를 타기 위해 차를 타고 모론다바 해변가로 이동, 대기 중 현지주민들이 운영하는 해변 밥집에서 커피와 가다랑어 수프를 맛 봤다. 기안84는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 "매운탕 매운 맛 빼고 라임 때문에 담백 시큼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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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43시간만에 도착한 여행 시작 장소. 아는 곳도 아는 사람도 없는 낯선 땅. 기안84는 둘러보던 중 친절한 원지부족을 만나 함께 작살 낚시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낚시 장소에 도착한 기안84는 거침없이 바다로 입수, 그래서 초심자에겐 허용하지 않은 월척이었다. 기안84는 "'드디어 내가 꿈꾸던 세상이 왔구나' 근데 역시나 TV속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쉽게 봤다. TV속에는 낭만만 있다. 부딪혀 보면 현실이 있다. 현실이 70%다"며 치열하게 하루를 사는 배조족들에 존경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