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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거미가 남편이자 배우 조정석과의 썸 타던 시절부터 마음을 확인하게 된 순간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올해 초 거미의 20주년 콘서트 게스트로 남편 조정석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거미는 "저희 부부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팬들이 너무 궁금해 하고, '사이버 부부'라고도 한다"면서 "(남편은) 너무 좋아한다. 제 공연에 항상 게스트를 서고 싶어 했다"고. 이어 "남편이 듀엣곡하고 나서 혼자 댄스 무대를 했다. '이 오빠 놀고 싶어서 나왔네'라는 댓글이 많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게스트의 거마비에 대해 묻자 "반찬이 좀 더 달라지겠죠"라며 웃었다.
"2년 만에 열애 기사가 났다"는 거미는 "가수 영지가 뮤직비디오 섭외하러 가는데 같이 가서 처음 만났다"고 조정석과의 열애 스토리를 밝혔다. 거미는 '서로가 첫 호감을 가졌던 순간'에 대해 묻자 "오빠도 저처럼 내성적이어서 표현을 잘 안했다. 특히나 당시는 오빠가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고 각오를 하고있?B던 시기였다. 그런데 가끔 연락은 오더라"며 "그러던 어느날 일 관련 자리에 저를 초대했다. 감독님과 영화 스태프들이 다 있는 자리였다. 제가 그때 이성적으로 반했다. 저는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오빠가 그 전에는 다정하고 섬세한 스타일이었는데, 알고보니 상남자더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MC 탁재훈은 "(조정석이)당분간 여자를 안 만나겠다고 했는데 고백한 이유에 대해 안 물어봤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거미는 "제가 본인이 생각하던 이상형에 가까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만나면 안 되는데 부르면 가게 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한 "저흰 지금 행복하다"는 거미는 "싸워도 하루도 안 돼서 푼다"라며 조정석과의 행복한 결혼 일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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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을 안 낸지 10년 됐다"는 김범수는 "정규앨범은 발매는 안 했지만, 음악 활동은 계속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음악 시장이 변하면서 정규 앨범을 내는데 용기가 필요하다. 앨범으로 활동하는 세대라 책임감이 있다"면서 "정규앨범 제작을 고민하다 보니 10년이 지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범수는 "싸이, BTS보다 먼저 빌보드에 오른 가수다"라고 밝혔다. "9시 뉴스에도 나왔다"라며 지난 2001년 '하루'의 영어 버전이 빌보드에 입성했던 것. "한인이 운영하는 미국 레코드사에서 연락이 왔다. 김범수를 알리고 싶다는 제안을 받아서 '하루'를 영어버전으로 발매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얼굴 공개를 안 하기로 한 상태였기 때문에 옆모습으로 인터뷰를 했다. 부모님과 격양된 분위기 속에서 뉴스를 보시더니 말씀이 없으셨다. '네가 잘 못 한것도 없는데 꼭 저렇게 나와야 되나'라며 속상해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김범수는 20년 넘게 열애설이 난 적이 없다며 철저한 비밀 연애 비법과 반전 사랑법을 공개했다. "상대방을 위해서 나를 위해서 항상 조심했다"는 김범수는 "자연스럽게 행동하지만, 분주한 곳은 가지 않는다. MZ세대들이 잘 찾지 않는 장소를 간다"고 비법을 전했다. "연예인 만나봤어?"라는 돌발 질문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던 그는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또한 연애만 하면 애교쟁이로 돌변한다는 김범수는 "연인과 단 둘이 있으면 혀가 엄청 짧아진다"면서 "티키타카가 맞는 순간 혀가 없어진다"고 하자, 이상민은 "상상이 안간다"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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