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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느타리 버섯, 섬유유연제를 선물하는 남자친구 고민에 김숙은 유통기한 1년 지난 화장품을 받고 기분이 확 상했다고 고백했다.
"별 생각 없이 샤인머스켓을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기억해 반찬 통에 손수 싸온 모습에 감동해 사귀게 됐다"며 동갑내기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을 떠올란 사연자는 남자친구의 이어지는 '너무 소소한' 선물에 당황하게 됐다.
식물만 키우면 전부 말라 죽어 속상하다는 고민녀의 말을 기억한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생일에 느타리버섯과 딸기 키우기 키트를 선물했고, 지나가듯 "돌돌이 없으면 못 산다"라고 말했더니 50일 기념일에 돌돌이를 선물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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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을 접한 주우재는 "반지는 작거나 클까 봐 못 샀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서장훈은 "지금 센스를 논할 게 아니라 돈을 가장 적게 쓸 방법만 궁리하는 사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곽정은은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정말로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지능도 여러가지가 있다. 진짜 중요한 건 사회 지능이다"고 했다.
이에 김숙은 가장 기분 나빴던 선물을 묻는 질문에 "친구한테 기초 화장품을 선물 받았다. 고맙다 하고 놔뒀다. 그런데 알고 보니 화장품 유통기한이 1년이나 지났더라. 전화하기도 뭐하고 선물 하나로 기분이 확 상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8시30분 방영되는 '연애의 참견3'은 누구보다 독하게, 단호하게 연애를 진단해주는 본격 로맨스 파괴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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