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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아)[종합]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3-11-29 21:29 | 최종수정 2023-11-29 21:29


'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

'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

'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일다강사 전한길이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 공부를 독하게했다고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누적 수강생 100만 명에 달하며 전매특허 쓴소리로 '공시생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출연했다.

이날 전한길은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하기 위해 혈서까지 감행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전한길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안 형편상 국립대학교에 가야만 했는데, 모의고사 점수를 보고 충격을 받아서 마음을 다잡고자 손가락을 뜯어서 도화지에 혈서를 썼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혈서를 쓰려고 했는데 진짜 아팠다. 근데 혈서를 쓰고 일주일 지났는데 그걸 보면서 졸았다. 혈서는 많이 아프고 안 했으면 좋겠다. 혈서를 쓰고 조는 제 자신을 보고 다 무너졌다. 고3 때 다 놀았다. 친구들 만나서 당구치고 막걸리 마셨다.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1년을 놀았다. 자취를 하다가 집에 가서 아버지 일을 도와드렸다"라고 전했다.


'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

'일타강사' 전한길, 父 눈물보고 각성..."독학으로 독하게 공부"(옥문…
전한길은 "근데 어느날 아버지가 방으로 부르시신 후 '무릎꿇어라'라고 하시더라. 근데 포대자루를 꺼내서 보여주시는 데 그 안에 돈이 들어있더라. 아버지가 '난 너 대학갈 줄 알고 돈을 모았는데 넌 이럴 수 있냐'라고 하시더니 펑펑 우셨다. 지금도 부도보다 그게 더 충격이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아버지의 눈물이었다. 그게 불효였다. 나도 눈물이 나오더라. 그래서 다음날 바로 짐을 싸서 자취방으로 갔고, 친구들과 1년동안 연락을 끊고 독하게 독학을 해서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한길은 "대학교 가서 엄청나게 놀았고, 학사경고를 당하고 꼴지를 했다. 40명중 제가 37등을 했더라. 근데 3명은 휴학생들이었다. 진짜 꼴지를 한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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