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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상민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이후 이상민은 김준호와 함께 과거 어머니가 운영했던 중국집 자리를 찾았다. "치매 때문에 엄마가 새벽에 없어졌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 전화했던 데가 여기"라며 어머니와의 추억을 곱씹던 그는 "내가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말을 엄마한테 그때 했다"고 고백했다.
이상민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거 같은데 엄마가 결혼해도 되냐고 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나를 떠나는 것 같아서 '결혼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했다. '절대 시집가면 안돼. 평생 내가 옆에서 잘해줄 테니까 시집가지마'라고 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소리를 들으며 45년을 혼자 사신거다. 생각해보면 끔찍하다"고 죄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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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어머니가 좋아했던 가족사진을 챙겨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생일 카드를 전달하며 "나도 엄마도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또 "지금은 정말 너무 보고 싶다. 꿈에서라도 나타나주셨으면 좋겠다"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