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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기어이 그날이 오고야 말았다"며 입대 소감을 전했다. RM과 같은날인 11일에 입대하는 뷔는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10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입대를 하루 앞둔 소감을 밝혔다. RM은 "기어이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드릴 말들이 참 많이 맴맴 돌았던 듯한데 막상 닥치니 입이 잘 안 떨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먼저 이 시간을 견뎌야 했을 석진이 형과 호석이가 뒤따라가는 저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라며 "늦게나마 너무 씩씩하게 잘 해내고 있는 그들을 보며 더없는 용기를 얻고 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18개월 동안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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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수한 귓가에 머물다 가는 말들보다 우리의 시간과 사랑과 진심이 앞으로의 우리를 말해주고 있다. 늘, 곁에 없어도 곁에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각자의 삶을 각자의 장소에서 열심히 살아내다가 돌아오면 활짝 웃으며 더 격의 없는, 마음과 마음으로 충만할 우리이길 소망하면서. 잠시동안 안녕이다. 돌아올 땐 또 안녕 하며 인사 드리겠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 많이 사랑하고 있답니다"라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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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5일 "RM과 뷔는 각각의 절차에 따라 입대할 예정이고, 지민과 정국은 동반입대할 예정"이라며 "신병교육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없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시기를 당부드린다"며 "RM, 지민, 뷔, 정국을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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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