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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차기 MC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매년 진행을 하면서 다리에 쥐가 났다. 굉장히 높은 힐을 신고 2,3시간 동안 서 있으면 다리가 쥐가 나서 너무 아프다. 2부 때는 반드시 쥐가 나는데 1시간 넘게 쥐가 난 상태에서 가만히 서서 진행을 해야 한다. 다리가 아파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는 고충도 전했다.
드레스를 입기 위해 굶기도 했다고. 김혜수는 "생으로 굶은 적도 있다. '타짜'를 할 때 여행을 다녀온 후 살이 너무 쪘다. 급하게 운동할 시간이 없었는데 누가 굶어보라고 해서 굶었더니 하루에 1kg씩 빠졌다. 실컷 잘 먹다가 얌체같이 3일 정도 저녁을 덜먹고 마지막날 생으로 하루를 굶었다.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급해서 그렇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는 '슈룹'을 마치고 번아웃이 와서 1년 동안 쉬었다. 어느 때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건강한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노력했다. 편하게 지내고 잘 먹었다. 사실 어제도 조금 먹었다. 사과 2개 정도?"라며 남다른 자기관리에 대해서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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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MC로 호흡하기로 한 배우 유연석이 김혜수의 대기실로 들어와 김혜수와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김혜수는 유연석을 보며 "'청룡영화상' 진행자치고 나이가 어린 편이다. 첫 회를 같이할 때부터 굉장히 침착해서 놀라웠다. 내가 실수한 걸 잘 커버해 줬다"라며 칭찬했다.
제작진들은 김혜수가 마지막 멘트를 읽자 "울면 안 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고, 김혜수는 "다들 내가 운다고 그러네? 내가 은퇴하는 것도 아닌데 은퇴해야 하나? 다들 은퇴하는 걸로 받아들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내가 20대 초반부터 진행을 한 거다. 22살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MC를 했을까. 차기 MC는 22살에서 찾아보자"라며 차기 MC 범위를 정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혜수는 1993년부터 30년간 '청룡영화상' MC로 활약했다. 지난달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