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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하준과 유이가 연애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았다.
그렇게 순조롭게 연인 관계로 나아갈 줄 알았던 효심과 태호의 꽃길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아들 태민(고주원)이 좋아하는 여자, 효심의 존재를 알게 된 숙향(이휘향)이 그를 집으로 불러들인 것이다. 숙향은 "얼마면 되냐?"는 방법으로 효심에게 모욕을 줬다. 효심은 "사람 우습게 봐도 이런 말씀하시지 마라. 난 어떤 의도 가지고 행동한 적 없다"고 확실하게 의사를 밝히고 뛰쳐나왔지만, 상처받은 마음에 눈물이 흐르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마침 퇴근하던 길에 이를 목격하고 붙잡은 태호의 손길도 매몰차게 뿌리쳤다.
태호는 자초지종을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분명 집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했다. 이에 태민에게 "여기서 그만해라. 이젠 내 여자친구다. 건드리지 말라"고 매섭게 경고했다. 그리고는 곧장 효심의 집 앞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 날벼락을 태호가 맞고 말았다. 효심이 "아무래도 안 되겠다. 없던 일로 하자. 나 여자친구 못 될 것 같다"고 거절 의사를 밝힌 것. 이대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얼어붙고 마는 것인지, 안방극장에 안타까운 탄식이 새어 나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