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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흥행 터진 '삼달리', 조용필→차은우 배역 이름에 무슨 사연?

정빛 기자

기사입력 2023-12-19 13:11 | 최종수정 2023-12-20 07:22


[SC초점]흥행 터진 '삼달리', 조용필→차은우 배역 이름에 무슨 사연?
'웰컴투 삼달리' 포스터. 사진 제공=JTBC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따뜻한 힐링극으로 입소문 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맛집'으로 통하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조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된 6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7%를 돌파, 승승장구 기세를 보이는 중이다.

여기에 등장인물 이름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인 조삼달과 조용필은 물론, 친구들의 이름도 범상치 않기 때문. 부상도(강영석), 왕경태(이재원), 차은우(배명진) 이름이 익숙한 것에 이어, 기상청 예보과장 한석규(이태형), 예보관 강백호(김현목)도 눈길을 끄는 이름이다.

먼저 조삼달과 조용필의 이름 관련 서사는 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2회에서 조삼달의 출생 이야기가 나오는데, 무당이 삼달의 부모에게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아들 이름만 준비했던 내용이다. 예상치 못하게 딸이 태어나, 갑작스럽게 이름을 지어야 했던 것. 결국 삼달의 아빠 조판식(서현철)은 '아름다운 삼달리' 현수막을 보고 딸의 이름을 삼달로 지었다. 다시 말해, 지역명에서 따온 이름으로, 작품 배경이 되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의 삼달을 이름으로 쓴 것이다.

조용필은 가수 조용필을 엄청 좋아했던 엄마 덕분에 이름이 조용필이 됐다. 조용필 광팬이었던 엄마의 '덕질'로 날 때부터 모태 조용필이었던 것. 용필의 엄마는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조용필이라는 이름으로 지을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보였고, 용필은 결국 태어나자마자 리틀 조용필이 됐다.


[SC초점]흥행 터진 '삼달리', 조용필→차은우 배역 이름에 무슨 사연?
'웰컴투 삼달리' 인물 소개. 사진 제공=JTBC
이밖에 다른 인물들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눈치 없는 모태솔로 왕경태는 만화 '영심이'의 왕경태를 떠올린다는 의견이 많다. 차은우, 한석규, 강백호도 유명 스타 및 캐릭터 이름으로 익숙해, '웰컴투 삼달리' 작가가 이를 염두에 두고 지은 이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 극 중에서 차은우가 배우 겸 가수 차은우를 의식하며 "내가 오리지널이다"라고 주장하는 신도 있다.

과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응답하라' 시리즈 등에서 등장인물 이름들이 실제 야구선수 이름과 같거나, 야구선수를 떠올릴법한 이름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또 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등장인물 이름이 실제 지하철역 이름과 동일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영남 작가는 특유의 작명법으로, 캐릭터의 이름을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유명하다.

'웰컴투 삼달리' 역시 등장인물의 이름이 극 전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한 분위기다. '웰컴투 삼달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름 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재미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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