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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강성연과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의 이혼이 알려진 가운데, 이혼을 알린 김가온에겐 비판 세례가, 강성연엔 응원 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가온과 강성연의 이혼 소식은 지난 21일 본지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장문의 글을 통해 이혼을 알린 김가온은 "(그녀에 대한) 마지막 글"이라며 "결혼을 유지했던 십여 년간 그녀는 내가 주장하고 믿어온 나의 헌신 속에서 미세한 불균형을 느껴왔을테고 그 틈으로 불화의 조각들이 파고 들어왔으리라. 철학과 실생활 모든 영역에서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다 보니 충돌이 잦았고, 임계점을 넘어선 것이 작년 이맘때"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사랑이라 믿었지만 사랑이 아니었던 십여 년은 평생 박제가 되어, 그 모든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보스턴에서 내가 살던 백 년 된 아파트만큼 삐걱거리며 그 자리에 존재하길. 빛은 나지 않아도"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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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과 김가온은 2012년 결혼,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tvN '따로 또 같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 일상을 공개해왔던 두 사람이었기에,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은 더욱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이 알려진 후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김가온의 글에 강성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 이유. 네티즌들은 "10년 같이 산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달라", "그동안의 희생과 배려는 사랑이 아니었냐. 상대방이 상처 받기 좋은 말 같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가온을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강성연은 그동안 가족 예능에서 했던 말들에 대한 추측들과 함께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이혼 사유가 나오지도 않은 만큼, 과한 추측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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