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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옥주현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에 이지혜는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치달은 상태에서 공연하다 보면, 수명이 짧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덧붙인다. 뮤지컬 '레베카' 무대를 200회 넘게 섰음에도, 극의 포문을 여는 첫 등장 씬을 앞두고 무대 뒤에서 대기할 때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스태프의 'GO!' 소리가 무서울 정도라고. 리사 또한 공연 전의 긴장감에 동의하며, 레베카 10주년 첫 공연을 앞둔 밤, 그간 쌓아온 '레베카'의 명성에 해가 되지 않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누웠으나, 걱정이 멈추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털어놓는다.
세 사람의 고민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 리사, 이지혜가 가진 불안의 이유가 각기 다르다고 날카롭게 분석한다. 심층 상담을 위해 먼저 이지혜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지혜는 불안 수준이 상당히 높고 불안이 유발되는 자극에 쉽게 압도당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공감한 이지혜는 무대 위에 섰을 때, 떨림을 넘어선 '공황'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는데. "오케스트라 지휘가 시작됐지만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면, 심장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안 들린 적도 있다"고 토로한다. 이후 자신의 증상이 '공황'이라는 것을 알고 약도 처방 받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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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옥주현은 걸그룹 핑클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렸고, 사업 실패와 빚, 뮤지컬 무대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죽어버릴까?" 생각했던 적도 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니, 이 시간을 괴롭지 않게 보내려면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즐겁게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스스로 습득하고 탐구한 시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힌다.
옥주현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옥주현은 본인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본인의 불안을 낮춰 나간다고 분석한다. 옥주현은 이에 공감하며 "나의 컨디션이 좋고 나쁠 때,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뭘 먹었는지, 어제는 뭘 했는지" 메모하는 등 철저한 자기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힌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공연을 앞두고 꿈으로 고통받는 리사에게는 '예기불안'이라고 짚어내며, 불안을 낮출 수 있는 특급 솔루션을 선사했다는데. 과연 삼인삼색, 각기 다른 불안을 가진 옥주현, 리사, 이지혜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은영매직은 무엇일지 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