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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이쯤 되면 '천만 요정'이다. 배우 김의성이 영화 '암살'(2015), '부산행'(2016), '극한직업'(2019)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네 번째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아수라',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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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품의 흥행 비결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겠다"며 "옛날이야기이고, 군대 이야기가 제일 많이 나오지 않나. 더군다나 좋은 편이 나쁜 편한테 지는 이야기다. 그래도 감독님이 작품을 잘 만드셔서 흥행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배우들도 어디 하나 흠잡을 때 없이 자기 자리에서 좋은 연기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요소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하며 얼떨떨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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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은 극 중 국방장관 오국상 역을 맡아 전두광(황정민) 만큼이나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인물로 활약을 펼쳤다. 그는 "분노 유발자"라는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분노 유발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엔 관객들의 반응이 좀 다르다고 느낌을 받았던 게, 화내면서도 저를 귀여워하시는 것 같더라. '그게 맞나. 과연 잘한 게 맞나' 싶었다. 이렇게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과 처음으로 작품을 함께한 김의성은 "감히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촬영 현장에서 막내 스태프에게도 존댓말을 쓰시고 존중해 주신다. 혼자서 준비하면 되는 부분들도 저보다 더 많이 생각해 오시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다. 김성수 감독님은 디지털보다 필름으로 찍은 작품이 훨씬 더 많으실 거다. 옛날 촬영 현장에선 필름이 아까워서 한 장면 한 장면 공들여서 촬영을 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 편해지고 훨씬 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오히려 마음껏 찍을 수 있다는 게 아쉬웠다. 근데 김성수 감독님의 현장은 옛날 촬영 방식이 깃들여져 있어 배우로서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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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개봉한 '외계+인 1부'는 관객들의 호불호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기도 했다. 이에 김의성은 "작품에 대한 폄하의 말을 듣고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었다. 억울한 마음과 동시 '다른 이유가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저도 이 영화를 위해 열심히 했지만, 몇 배 이상으로 더 고민하고 노력한 분들이 계신데 그분들을 생각하니까 속상하더라. 2부가 모든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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