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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긴 가운데, 경찰 측이 비노출 출석 요구, 수사 상황 노출 등 수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해명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 압수, 포렌식 등 모든 수사과정에서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 녹화하는 등 적법절차를 준수하며 수사를 진행했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 요구나 수사상황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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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훈령인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제16조 수사 과정의 촬영 등 금지 조항에 따르면 경찰관서장은 출석이나 조사 등 수사 과정을 언론이 촬영·녹화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불가피하게 촬영이나 녹화될 경우에는 사건 관계인이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공보 규칙을 어기지 않았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어겼다, 안 어겼다라고 (단정해서) 말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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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선균은 지난 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배우 정우성, 이정재, 유재명,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하정우 등의 동료들이 추모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선균은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에 대한 피의자로 입건, 총 세 번에 걸쳐 경찰조사를 받았다. 줄곧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온 이선균은 앞서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와 모발, 체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사실 자체를 인정했지만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준 약을 수면제로 인식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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