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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강민경이 28세에 데뷔해 40대에 꽃핀 자신의 전성기까지 오랜 무명시절을 견뎌온 힘과 도전하는 즐거움, 그리고 악플에 대처하는 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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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늦게 핀 전성기에 대해 "제가 공채가 더 빨리 됐다면 지금의 좋은 동기들을 얻을 수 없었고, 더 빨리 대박이 났다면 '운동뚱'을 하기 전에 만난 귀한 인연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급하지 않게 천천히 온 게 전 좋다. 다시 태어나도 똑같이 이렇게 할 거다. 내게 온 기회를 잡을 수만 있다면, 빠르든 늦든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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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은 가장 아름다운 것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음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간은 절대로 혼자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좌절할 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려고, 다시 나아가게 해주려고 내민 손길이 많았다. 그렇기에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려고 한다"고 했다.
자신의 주변에는 동기인 오나미, 박소영, 허민, 조승희, 그리고 정경미·김경아·성현주·권진영·송은이·김숙 선배 등을 꼽으며 "개그우먼들끼리는 되게 끈끈하다. 서로 많이 배우고, 저도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베풀어준 것처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