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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우성부터 김의성, 손석구까지 동료 배우들이 고(故) 이선균(48)을 향해 먹먹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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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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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은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던 배우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오랜 시간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 프린스 1호점' 등을 통해 비로소 대중의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2010), '골든 타임'(2012), 영화 '화차'(2012),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년에는 아이유와 함께한 '나의 아저씨'에서 박동훈 역으로 '참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도 각종 명대사와 명장면이 회자할 정도로 사랑받은 드라마다. 이선균의 인생작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박 사장 역을 맡아 월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 영화는 그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이선균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잠'이 동시에 칸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커리어 정점에 섰다. 전혜진과 두 아들도 칸영화제에 동행해 남편과 아버지에게 축하의 박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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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3차례의 경찰 소환조사에서 이선균은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 뿐"이라고 내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선균의 사망에 따라 그의 마약 투약 혐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한편 이선균의 유작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행복의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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