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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죽였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내가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아?"라고 화를 낸 이효심은 "그래도 엄마 딸을 좋아한다고 찾아온 사람인데 일단 고마워해야 되는거 아니냐? 요즘 세상에 사귀는 거 허락받는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말했다.
이어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밥을 달라는 사람한테 '우리 집에 밥 없다. 너 한 달에 얼마나 버냐?'라고 말하는 게 할 소리냐"라며 "내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이 귀한 것도 알아야지. 자기 딸 좋아한다고 찾아온 사람한테 무식하게 그게 뭐냐?"며 엄마 창피해 결혼을 안하겠다고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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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강태호와 이효심이 연인관계임을 알게 된 최명희(정영숙 분)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고 회사를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 그간 자신의 편에 섰던 이사 등을 만난 그는 "며느리가 살아있는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아무래도 돌아가야겠다. 이사들을 설득해라. 필요하다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흘려도 좋다. 불쌍한 애들을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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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태호는 부모님의 대관령 차 사고에 대한 진실을 드디어 알게 됐다.
부모님의 사고 담당 경찰을 찾아가 "부모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은 자식.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했고, 이에 마음이 움직인 경찰이 사건 당일 정황을 알려준 것. "사고가 있던 날 밤 대관령 톨게이트 초입에서 강준범 본부장을 따라 진입하는 차를 발견했다. 현 강진범 회장의 차량"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분노로 어쩔줄 몰라하던 강태호는 회사에서 강태민(고주원 분)를 만나자마자 "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을 돌아가게 하셨냐? 사고 나던 날 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차를 따라간 게 맞냐?"라며 "큰아버지가 우리 부모님을 죽였냐"며 추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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