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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정우성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드라마를 일부러 피한 것은 아니었다. 늘 하고 싶었는데, 영화 일정도 잡히고 물리적 시간 여력이 안 되다 보니, 기회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드라마 공백이 길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드라마 장르가 가지고 있는 정서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도 느꼈는데, 영화는 아무래도 꾸며지고 갖춰진 지역을 찾아가는데, 일상을 담을 수 있는 인물을 드라마를 통해 볼 때 연기하는 사람으로 막연한 부러움이 있었다. 그런 것을 촬영하면서 새삼스럽게 맛보고 좋았던 시간이다"라고 드라마만의 매력을 짚었다.
그러면서 "하루는 신호등 건널목에 섰는데, 한 중년 커플이 윤택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신호등 건너면서 손을 꽉 잡은 모습을 봤다. '신뢰가 있구나'라며 뭉클함이 있더라. 그런 여러 가지 아름다운 모습이 삶에 존재하는 것 같다. 차진우가 그 모습 중에서도 보였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