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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용균 감독이 "임영웅에게 편지를 써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OST로 사용한 것에 대해 "연출자로서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함을 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보사노바풍의 음악을 많이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복합적인 감정의 곡이 필요한데 이 곡을 찾던 가운데 제작진과 우연히 임영웅의 곡이 언급됐다. '모래 알갱이'가 우리 영화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임영웅에게 우리 제작진이 편지를 썼다. 우리 모두의 진심을 임영웅이 알아준 것 같다. 나중에 알았는데 음원 저작권료를 따로 기부하기도 했다. 그런 마음이 느껴졌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류승수가 출연했고 '괴담만찬' '더 웹툰: 예고살인'의 김용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