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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무소음 부자'로 알려진 박시후 부자는 30여 년 만에 둘만의 어색한 시간을 보냈다.
24일 방송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방송 최초로 '아들 대표'가 등장했다. 바로 데뷔 이래 첫 가족 예능 신고식을 치른 '원조 한류 프린스' 박시후였다. 박시후는 "어렸을 때부터 롤모델로 생각할 정도로 멋진 분"이라며 아빠를 소개했는데, 알고 보니 그의 아빠는 186cm의 훤칠한 키와 외모를 겸비한 '1세대 모델' 출신이었다. 지금은 부여에서 한옥 민박 사업을 하며, 손수 청소부터 관리까지 도맡아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박시후는 아빠의 효자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시상식 현장을 방문했다. 기쁜 자리임에도 부자지간에 대화가 실종된 모습에 제작진은 "아빠한테는 인사도 없이 그냥 앉으시더라"라고 말했고, 박시후는 "눈인사했다. 아버지하고 그 정도가 인사다"라고 대답해 두 사람의 어색한 사이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아빠가 효자대상을 수상하는 순간 꽃다발을 증정하러 앞으로 나선 박시후는 부자 사이의 대화라고는 믿을 수 없는 "축하드립니다"라는 딱딱한 인삿말로 주변을 초토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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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