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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세상이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안 좋은 일 있으면 좀 쉬고 그러는데 바로 나온다"(김종국)
그 배경에는 예전만큼 이혼이 터부시되는 사회 분위기가 아닌데다가 이혼남녀들이 이끌어가는 '돌싱포맨', '돌싱글즈' 등의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돌싱'에 대한 시선도 훨씬 따뜻해진 것도 있다. 게다가 파경 스타들의 복귀 채널이 유튜브나 SNS로 확대되면서 시청자들의 복귀 기준 자체가 낮아진데 반해 파급력은 지상파보다 오히려 더 세졌다.
대표적인 이혼 부부로 안현모 라이머가 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25일 유명 유튜브 채널에 각각 동시 출연해 이혼 심경과 근황을 전했다.
안현모는 채널 'by PDC'를 통해 이혼을 언급했다. 안현모는 이혼 발표 후 예상치 못한 축하, 응원 반응에 놀랐다며 "제가 (이혼을) 마음을 먹었을 때만해도 이게 알려지면 제가 더 이상 일을 못할 줄 알았다. 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을 했고 뭔가 대비를 했다. 외국 가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 여기를 잠깐 피해야겠다 생각도 했다. 하여튼 그런 거를 각오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라며 "기사가 나오고 SNS에 터질 것처럼 DM이 많이 왔다. 좋은 게 아니라 잘못된 거 아닌가? 이게 뭐지? 싶었다.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긴 한데 잘한 게 없는데 이런 인사를 받으니까 잘못된 거 같았다. 예상하지 못한 흐름이었고 내가 지금부터 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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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현모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복귀해 이혼 심경을 전한 바 있다. 10일 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안현모는 "아빠에게 난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이 됐다"라고 이혼 당시 심경을 밝혔다. 안현모는 이혼 소식을 전했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네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해, 100살까지 살 건데 행복해야 돼"라고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라이머는 300만 구독자수에 육박하는 김종국 채널 '짐종국'에 자신의 소속사인 AB6IX와 출연해 홍보에 나섰다. 김종국은 이미 라이머를 만나러 가는 차에서 "아픔은 아픔으로 치유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그의 이혼을 언급했다. 이날 라이머는 김종국이 강요하는 고강도 운동을 소화하면서 힘든 마음을 이혼에 빗대 심경처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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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