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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만 가수 겸 배우 황위진이 그룹 르세라핌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진정성 없는 반쪽짜리 사과문에 분노만 커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27일(현지시각) 방송된 중국 춘절 특집 프로그램 '홍백 예술상'에 출연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들은 공연 전 대나무 꼬치로 고구마 볼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를 본 황위진은 "나도 꽂고 싶다. 그녀들 아래에 있는 고구마 볼"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종신위가 깜짝 놀라 "말실수 한 것 같다"고 만류했으나 황위진은 "나도 그녀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싶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오해받을 만한 말을 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좋아하는 아이돌과 같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라는 것이었다. 다른 뜻은 없었지만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내가 부족한 탓이고 비판과 가르침에 감사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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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팬들은 미성년자 멤버가 있는데도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몰상식을 지적하고 있다. 물론 다른 멤버들에게도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지만, 막내 홍은채는 2006년 생으로 아직 18세 고등학생인데, 그에게까지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 더욱이 황위진의 사과문에도 절절한 반성과 르세라핌에 대한 사과는 쏙 빠진 채 '본능적 리액션' '오해'라는 등의 황당한 문구가 삽입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2월 19일 오후 6시 미니 3집 '이지'를 발표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