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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주원이 하준과 친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명희는 "네 부모가 그렇게 소중하냐. 그럼 태호는 어떡하냐"라고 하자, 강태민은 "태호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이 더 중요하다. 태호에게 형 노릇 못한 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최명희는 "내 잘못이 크다"라고 오열해며 "태호는 네 진짜 동생이다. 너희 둘은 형제다. 미안하다. 이 모든 게 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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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는 "그래서 나는 큰 며느리가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준범이에게서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그 아들을 집안의 장남인 진범이에게 주려고 했다. 미안하다. 너희 둘한테 진작 말하지 못한 이 할미 용서할 수 있겠니"라고 했다.
충격을 받은 강태민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런 손자를 바라보며 최명희는 "그땐 그게 맞다 생각했다.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다. 너희 둘한테 미안하다. 제발 용서해달라"라며 오열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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