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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효리가 거침없이 솔직한 축사로 모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효리는 "여러분들은 그냥 여러분 마음 가는 대로 사시라.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안니 여러분 자신이며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 들어야 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멋진 누군가가 멋진 말로 날 이끌어주길, 나에게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 더 수월해지길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려라. 그런 마음을 먹고 사는 무리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런 무리의 먹잇감이 되지 마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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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연설문을 찬찬히 읽어보니까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제가 저도 모르게 이 연설문에 쓰게 된 거 같다. 그러니 제 말 귀담아듣지 마시라. 여러분은 이미 다 알고 있고 잘 하리라는 것 알고 있다"며 "그만 떠들고 신나게 노래나 한 곡 하고 가겠다. 음악 주세요"라고 즉석에서 '치티치티 뱅뱅' 라이브를 선보였다. '치티치티 뱅뱅'을 선곡한 이유도 가사가 이효리의 연설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 밝힌 이효리. 이효리는 중간에 음이탈을 보이긴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단상에서 내려온 이효리는 후배들과 스킨십을 나누며 교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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