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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이야기, 푸릇한 감성이 충만할 것 같았던 학원물이 핏빛으로 물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터디 그룹'이 공개될 예정이다. '스터디 그룹'도 학교 폭력에 대항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가 높다.
최근 방송가에는 계속해서 어두운 학원물들이 등장했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마피아 게임을 통해 학생들이 극한의 상황에 몰리는 과정을 입체감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메인 소재가 됐던 마피아 게임은 실제로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을 담으며 공포감을 주기도 했던 바. '밤이 되었습니다'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순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올해는 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금 우리 학교는2'도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1은 좀비물을 표방하면서도 학생들의 극한 모습을 표현했던 바. 시즌2에서도 역시 생존한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이 모르는 학생들의 세계를 표현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적나라한 작품들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나오는 중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학생들이 무방비하게 OTT 작품에 노출되면서 모방 범죄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