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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 이하 KMR)가 지난해 9월 설립된 이후 인재 채용 및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또한 KMR은 북미 지역 법인 설립 및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 지역 창작가 영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SM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K-POP 퍼블리싱 시장 내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으로, SM은 "향후 5년 내 KMR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 퍼블리싱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현재 KMR은 자사 계약 작가 외에도 스매시히트(총괄프로듀서 강타) 모노트리(총괄프로듀서 황현), 더허브(총괄프로듀서 유병현)등 3개의 프로덕션팀이 CIC(사내독립기업, 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속해 있으며, 향후 신규 파트너 영입과 투자를 통해 CIC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매시히트는 강타 총괄프로듀서를 필두로 국내 작곡가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더허브는 유병현 대표가 이끄는 프로덕션 팀으로, 유 대표를 제외한 전원이 20대의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2023년까지 연평균 약 53%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신성팀이다. 더허브는 KMR 합류 이후 총 5명의 프로듀서를 추가 영입해 창작가는 총 13명으로 늘었으며, 최근 4년간 더허브에서 작업한 발매곡 중 29곡이 인기 K-POP 아티스트의 타이틀 곡으로 발매됐다. 유 대표는 최근 엔믹스(NMIXX)의 'Sonar(Breaker)'와 'Break The Wall'을 작곡했다.
더불어, KMR은 첫 번째 아티스트로 SM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키즈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김우진을 영입해 KMR에서의 첫 앨범을 올 상반기 발매하며, 추가로 올해 2팀 이상의 아티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KMR은 지난해 텐엑스(10X)엔터테인먼트의 사업을 양수하면서 아티스트 김우진의 전속계약권을 인수한 바 있다.
SM은 "올해는 한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최상위 작가 영입이 주된 목표"라며 "KMR이 보유한 다수의 프로듀서와 우수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진출해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을 KMR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