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김용건이 정혜선과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옆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이 싸움이 벌어졌다. 목소리가 커지며 몸싸움이 이어지자 양촌리 사람들은 방갈로 안으로 몸을 피했다. 이어 경찰차가 등장했고, 그 안에는 배우 현석이 타고 있었다. 양촌리 사람들은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다.
현석은 "제가 '전원일기'에서 파출소 소장으로 나왔다"며 웃음지었다.
김수미는 현석에게 "40년 만이다"라고 했다. 현석은 "요즘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으니까 시청자로 돌아가서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동이의 작은어머니 역을 맡았던 정혜선이 양촌리 집 방문을 예고했다. 임호와 조하나는 작은어머니에 대해 추측했으나 정혜선을 떠올리지 못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혜선을 뒤늦게 발견한 임호는 버선발로 뛰어가 인사를 전했다. 정혜선은 "다 보고 싶다. 본 지 오래 됐다. 오늘 볼 거 생각하니까 가슴이 뛴다"며 기대?다.
김용건을 만난 정혜선은 과거 그와의 에피소드를 언급?다. 김용건은 "내가 잊혀지지 않는 건, 마포 아파트 살 때 아주 옛날이다. 거기서 살 때 내 생일날 전화가 왔다. '밥 먹으러 오라'면서. 미역국을 끓여준 사람이다. 내가 그걸 50년이 다 되어도 잊어버리질 않는다"고 했다.
정혜선은 "우리 젊었을 때,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혼숙도 했다. 용건 씨 누이 동생인가 집에 가서 우리 셋이 나란히 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혜선은 "우리 K본부에서부터 친했다. 거의 60여 년 된 거다"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용건은 "혜자 언니, 혜선 언니의 가방을 들고 다니고 그랬다. 너무 가깝게 지내 오해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빨간 코르텐 바지가 있었다. 화려한 걸 좋아해 그걸 입고 다녔는데 정혜선 씨가 '내가 입어도 잘 맞겠다' 이래서 내가 줬다. 어느날 보니까 혜선 언니가 그걸 입었다. 그런데 박주아 씨가 '현선이 하고 용건이가 사달이 났다'고 생각한 거다. 박병호 형도 '처신 똑바로 해'라고 했다. 이건 실화다. 오해받을 만 했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