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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투개월' 도대윤이 가수 장범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조건없이 8년간 작업실을 쓰게해줬단다.
주어진 하루의 휴식 시간에 어느 클럽에 갔다가 본인을 알아본 한 남자의 사진 요청에 응했고, 이후 올라온 수십 개의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포착', '내가 알던 도대윤이 아니야' 등등 자극적인 기사로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었던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성인이 클럽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보살들의 의문에 순수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투개월이기에 이미지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한 도대윤은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것들을 못하고 부정당해서 힘들었다고 당시의 상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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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서는 창고 일, 뉴욕 바 아르바이트, 삼O 협력사에서 핸드폰 관련 일도 해보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흥미도 못 느끼고 행복하지 않아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 결심해 2년 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근황을 밝혔다.
현재 도대윤은 소속사 없이 장범준의 작업실을 같이 쓰고 있다며 8년간 아무 조건 없이 챙겨준 장범준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첫 개인 앨범이었던 '다시 봄'은 장범준의 동생과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계속 가수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싶은 거잖아?"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도대윤은 "부모님께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어서 고민이에요"라고 답했고, 이수근은 "잃어버린 20대가 있잖아? 지금 하고 싶은 거 해"라며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서장훈은 "생계가 있으니 음악만 하고 있을 순 없고,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더라도 노래 하나 써달라고, 피처링도 해달라고 해서 내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취미로 가야 해"라고 현실적인 충고를 건네며 상담을 마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