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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송하윤이 이이경을 죽음에 빠뜨린 뒤 박민영까지 위협했다..
한편, 정수민은 오유라(보아 분)를 찾아가 아버지와의 통화녹음을 들려주며 협박했다. 가만히 있다간 이 사태를 본인이 다 뒤집어쓸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강지원과 박민환의 불륜 사실과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는 유지혁의 제안을 받은 정수민은 유지혁이 강지원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한 뉘앙스를 읽고 더욱 질투심에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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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정수민은 지인과 남편의 외도 현장을 목격하는 것으로, 박민환은 배우자에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강지원이 1회차 인생에서 한 번에 겪었던 처참한 운명을 돌려받았다. 이후 양주란(공민정 분)은 화면이 나오지 않았던 블랙박스 영상의 화면이 되살아나 손쉽게 이혼이 가능해지면서 강지원의 운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강지원과 유지혁은 완벽한 설계로 악인들을 자멸의 길로 이끌면서 성공적 운명 개척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박민환의 사망 후 행방이 묘연해졌던 정수민은 또다시 강지원을 노리고 있었다. 어두운 밤 강지원의 집을 올려다보며 "날 두고 너만 행복할 수 없어, 지원아. 절대로"라며 살의 가득하게 읊조린 것. 과연 정수민은 또 어떤 끔찍한 짓을 꾸미고 있을지, 이에 강지원과 유지혁이 준비한 최후의 한 방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박민영(강지원 역)이 10년 전으로 회귀, 인생 2회 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운명 개척 드라마다. 오늘(20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