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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딩엄빠'가 금융 사기 피해에 관한 사연을 심도 깊게 다룬다.
특집 방송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는 19세 고딩엄마 안소정(가명)이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다. 안소정은 "학창 시절에 엄마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당하면서 알콜 중독자가 됐다"며, "매일 술을 마시는 엄마를 피해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한 남자 동료와 친해졌는데, 비슷한 아픔을 갖고 있는 그 남자와 얼떨결에 밤을 함께 보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에 압류 딱지가 붙게 되면서 남자친구의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됐다"고 밝힌다.
그런데 안소정은 "남자친구가 '유료 게임 아이템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며 나의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했는데, 인증하자마자 300만 원의 소액결제 사기를 당했다. 얼마 후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집 보증금까지 탕진해 결국 엄마 명의로 불법 대출을 받았다"고 '최악의 선택'을 했음을 고백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 안소정의 충격 사연에 박미옥 형사반장은 "이른바 '부모론'이라고 불리는, 미성년자를 겨냥한 신종 사기 수법"이라며, 자신도 모르게 대출의 늪에 빠지는 상황에 관해 상세히 설명한다.
한편 MBN '고딩엄빠' 100회 특집 1탄은 2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