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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연극 '템플'에 도전해 호평받았다.
연극 '템플'은 자폐 스펙트럼을 지녔으나 훗날 세계적인 동물학자로 성장한 템플 그랜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인물에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대사뿐만 아니라 신체의 움직임을 최대한 활용해 인물의 심리를 몸짓으로 전달해야 하는 일종의 신체 연극이다.
김세정은 연극 '템플'에서 평범한 세상 속에서 템플 그랜딘이 느끼는 변화무쌍한 내면 세계를 집중력 있게 끌고 가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른 배우들과도 유연한 호흡으로 작품이 주는 묘미가 풍성하게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관객에게 말을 거는 소통형 연극이라는 점에서 김세정의 재치와 순발력도 장면마다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매끄러운 호흡을 더해가며 템플 그랜딘의 복잡 미묘한 내면과 폭발적인 감정의 변화를 풍성하게 표현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김세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까지 접수하며 드라마와 뮤지컬에 이어 연극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올라운더 배우로서 내공을 쌓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연극 '템플'을 성료한 김세정은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그리고 방송인까지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