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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정혜선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고백한다.
이어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간 김수미에게 한 여성이 슬며시 팔짱을 끼며 접근해 온다. 여성의 정체는 '도둑들',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 '신과함께-인과 연' 특별출연으로 여배우 최초 4편의 천만배우 타이틀 획득 및 약 8천만 관객 동원 기록, 그 외 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악의 악', '악귀', '원 더 우먼', '마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비밀의 숲'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대체 불가 명품 배우 예수정. '전원일기'의 정신적 지주, 할머니 역 故 정애란의 친딸이기도 한 예수정의 등장에 출연진 모두 반가움을 금치 못하고, 저마다 故 정애란과의 추억을 상기한다. 특히 김수미는 故 정애란의 대본을 깔고 앉아 크게 혼이 났었다며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故 정애란이 '전원일기'의 종영 소식을 접하고 크게 낙심해 "나는 이제 오래 못 살겠다"라고 했던 말이 자신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예수정은 뇌를 여는 큰 수술과 재활 과정으로 쇠약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전원일기'의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을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며, '전원일기' 식구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한다.
이처럼 예수정은 故 정애란이 생전 가졌던 '전원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감사함을 대신 전할 뿐 아니라, 리얼리티 예능 첫 출연인 만큼 그가 전할 소탈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예수정이 배우의 길에 뛰어들 적,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자 함께 설득시켜주러 간 유덕형 연출가에게 故 정애란이 "연기자 시키려면 제대로 개런티 주고서 시키쇼"라며 솔직하게 당부를 했다 말하며 그의 호쾌했던 면모를 추억한다. 또한 예수정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 헤어스타일에 대한 비화도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