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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문상민이 결혼 방해 작전의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이지한으로부터 15년 지기 절친 이도한이 사실은 재벌 3세임을 듣게 된 나아정은 충격에 빠졌다. 그런 만큼 상황을 채 파악하기도 전, 다시 위장결혼을 제안하는 이도한이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15년간 모든 걸 감쪽같이 속인데다가 친구라는 핑계로 자신을 불구덩이에 밀어 넣으려는 절친의 행동에 배신감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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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심정을 삭이던 나아정은 '할 수 있다', '믿는다'는 부모님의 문자를 보며 가족들에 대한 부담감에 짓눌려 있던 친구 이도한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어 대뜸 자신 앞에 나타나 왜 기회를 포기했냐고 묻는 이지한에게 처절한 원망을 토해냈다. 잘못된 방법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고 이를 후회하는 것마저 비참했던 나아정의 외침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한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나아정은 급기야 이도한에게 전화를 걸어 "나 그거 할게, 결혼"이라며 위장결혼 제안을 받아들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예상치 못한 나아정의 반격에 이지한 역시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가운데 얽히고설킨 세 남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5.9%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5.1%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