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도가 높고 게임 이용에 일관된 규칙을 제시할수록 미성년 자녀의 과몰입 경향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이용에 대한 학부모의 인지와 대화, 이해, 규율 제시 여부는 자녀의 행동 유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적응적 게임이용군의 경우 '부모님과 게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화가 잘 통한다'는 질문에 대해 34.1%가 긍정 응답을 했지만, 문제적 게임이용군에서 이 비율은 29.8%, 일반 이용자군에서는 15.3%로 낮게 나왔다.
또 적응적 게임이용군 청소년은 '부모님은 내가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규칙을 제시한다'는 질문에 63%가 긍정 응답을 했지만, 문제적 이용군은 48.7%, 일반 이용자군은 40.9%로 조사됐다.
이밖에 '자녀가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규칙을 제시한다'는 질문에 적응적 게임이용군 학부모는 89.6%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 일반 이용자군(45.3%), 문제적 게임이용군(26.1%)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 없이 무조건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통제만 하려 할 경우 오히려 게임 이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자녀와 대화를 자주 나누고, 게임 이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분명한 규칙 설정을 해나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