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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예계 파경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혼 사유를 당당하게 밝히는 행보가 눈길을 끈다.
벤은 지난 2019년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하는 W재단 이욱 이사장과 공개 열애를 했으며 2020년 8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먼저 혼인신고를 한 후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고, 지난해 2월 득녀했다.
이욱 이사장은 결혼식 후, 12월 가상화폐 사기 및 횡령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딸을 출산한 후 단란한 가족의 모습도 보여왔지만, 끝내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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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속사의 입장과 달리 황정음은 개인 계정을 통해 이혼을 하게 된 배경에 남편의 '외도'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이혼 발표 전날, 자신의 개정을 통해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다.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는가 하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듯한 사진과 이영돈의 이름과 나이를 강조하는 듯한 글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또한 황정음은 지인들에게도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 등의 댓글을 남기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게시글에 남긴 댓글을 통해 남편의 귀책 사유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한 네티즌이 "난 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 할 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악플을 남기자, 황정음은 "너 책 좀 읽어라. 이럴 시간에 돈을 벌던지"라며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 네가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려. 그럼 내가 돈 더 잘 벌고 내가 더 잘났으니 내가 바람피우는 게 맞지. 네 생각대로라면"이라며 일침했다.
특히 황정음은 "바람피우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 "저 한 번은 참았다. 태어나서 처음 참아본 것"라며 남편의 불륜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황정음의 너무나 파격적인 행보에 '해킹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소속사 측을 통해 황정음은 본인이 직접 쓴 글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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