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을 찾은 지연은 "부산을 가려고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5시 30분 열차 놓치고 다음 열차 기다리고 있다"며 "새벽부터 전력질주 했다"고 했다. 이어 지연은 "어제부터 남편이 몸이 좀 안좋아서 오늘 쉬는 날이기도 하고 걱정돼서 어제 급하게 잡았다"며 부산행 이유를 밝혔다.
잠시 후 부산역에 도착, 그때 남편 황재균의 서프라이즈 등장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지연은 먼저 남편의 건강을 체크,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며 "아까 깜짝 놀라서 눈물 날 뻔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면 괜히 여보가 더 못 쉬는 거 아니냐고 하지 않았냐. 내가 안 데리러 와도 된다고 그랬지 않나. 이럴까 봐 내가 걱정했었는데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식사를 하러 가서도 지연은 "여보가 좀 살아나서 다행이다. 손이 나보다 따뜻한데 손이 차갑다"며 손을 마사지 해주는 등 챙겼다.
점심 메뉴는 햄버거. 그때 황재균은 지연을 향해 "중2병 있지 않았냐. 뮤직비디오에서 껌 씹고 하지 않았냐"며 지연의 모습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딸이 아이돌 한다고 하면 보여줘야겠다. 너 이거 할 수 있냐. 할 수 있으면 해라. 이거 못하면 안 된다. 너희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살았다"고 했다. 그러자 지연은 "나 얼마나 열심히 살았냐"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