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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류승룡이 리암니슨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병헌 극본,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류승룡, 안재홍, 김유정,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이병헌 감독은 류승룡에 대해 "저에게도 필요하고 '닭강정'에도 필요하고, 한국 영화계, 드라마계에도 필요한 존재다. 대본을 드릴 때 당연히 생각할 수밖에 없는 배우였는데, 또 닭이라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다. 조금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고착화되는 부담감이 있었다 보니. 그런데 '무빙'에서 닭을 튀기시더라.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구나 싶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닭강정'에게 너무 필요한 배우라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닭찜도 있고 계란요리도 있다"면서 닭 세계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류승룡은 특히 딸 김유정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친다. 이에 "닭강정 자체가 우리 딸로 보였고, '테이큰'의 리암니슨처럼 연기했다. 빅매치가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그녀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만들어왔던 이병헌 감독과 류승룡, 안재홍이 뭉쳤다. 김유정은 류승룡의 딸이자 '닭강정'이 된 민아를 연기했다. 오는 15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