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고지용은 "'무한도전' 촬영하기 두 달 전에 한 달 동안 미국에 갔다. LA 공항에서 7시간 대기해야 하는데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타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비행시간은 길어서 그냥 공항에서 트렁크 위에서 잤다. LA는 한인들도 되게 많은데 그때는 진짜 아무도 못 알아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삶을 살다가 '무한도전' 방송 후에는 횡단보도에만 서 있어도 옛날처럼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봤다. (관심이) 불편하기도 한데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선들이었다"고 털어놨다.
|
한편 '무한도전' 출연 이후 젝스키스 멤버로서는 아니지만,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한 고지용. 그는 방송 복귀를 후회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에 재결합한다고 했을 때 팀으로 합류하기 힘들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혔다"며 "그 후에 '슈돌' 프로그램 스태프와 매칭이 돼서 고민했다. 나도 육아하면서 그 프로그램을 많이 봤지만 방송하는 게 옳은 결정인지 그걸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하길 잘했던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들하고의 추억이 머릿속에 되게 남아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들 영상 찍어주려고 노력하는데 난 어떻게 보면 그 예쁜 걸 방송국에서 찍어서 보관하게 해준 거 아니냐. 가끔씩 짤 같은 것도 본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젝스키스로 활동했을 당시 영상도 가끔 본다는 고지용은 "알고리즘으로 뜨기도 하더라. 옛날에 활동했던 거 보면 다 생각이 난다"며 "너무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인생에서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