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심적으로 힘들어"…'♥류준열 지킴이' 한소희 오늘(18일) 귀국, 악플 '강경 대응' 해결책 될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4-03-18 15:53


[종합] "심적으로 힘들어"…'♥류준열 지킴이' 한소희 오늘(18일) 귀…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 그리고 혜리를 둘러싼 사상 초유의 '환승연애' 사태가 사흘째 연예계를 난리통으로 만들었다. 특히 각종 명품 브랜드 쇼장을 휩쓸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여신'으로 군림하던 한소희가 이번 논란에서 가장 큰 논란과 타격을 입은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끊임없이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류준열 지킴이' '류준열 호소인'이라는 황당한 수식어까지 얻게 되면서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당초 연인, 친구들과 즐거운 휴식을 보내고 개운하게 돌아와야 할 귀국길까지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돌아오게 된 한소희. 뜨겁다 못해 델 정도의 관심을 받게 된 한소희는 경솔했던 자신의 처사에 반성의 카드를 꺼냄과 동시에 자신을 향한 무분별한 추측과 악플에 '강경 대응'을 엄포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 엔터테인먼트는 18일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한 일본 네티즌의 목격담을 통해 하와이발 열애설이 불거졌고 열애설 직후 한소희와 류준열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류준열 측은 사진 작업을 위한 하와이 여행이었으며 사생활 목격담에는 일정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한소희 역시 친한 친구들과 데뷔 후 첫 여행이라고 말을 아꼈다. 소통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한소희는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진 이후 '우정 여행'을 강조하는 듯한 친구들과 우정 팔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가 될 뻔했던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은 곧바로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의 SNS 업로드로 반전을 맞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인연을 맺은 류준열과 혜리는 이후 연인으로 발전, 7년간의 공개 연애를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안타까운 결별 소식을 전한 바, 혜리가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 이후 개인 계정 스토리를 통해 "재밌네"라는 글을 게재함과 동시에 류준열을 '언팔로우'한 사실이 팬들을 통해 공개되면서 의혹의 씨앗이 싹텄다. 류준열이 혜리와 이별 과정에서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 이른바 '환승연애'라는 추측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논란에 논란이 더해졌다. 당연히 류준열은 물론 한소희를 향한 비난도 거세졌다.


[종합] "심적으로 힘들어"…'♥류준열 지킴이' 한소희 오늘(18일) 귀…
결국 억울함이 극에 치달았던 한소희가 불 난 집에 스스로 기름을 붓는 '환승연애' 해명 스토리를 게재해 또다시 공분을 샀다. 발끈한 한소희는 칼을 든 개 사진과 함께 "나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 않는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내 인생에는 없다"고 분노 가득한 해명에 나섰다. 무엇보다 "재밌네"라는 혜리의 말을 저격한 듯 "나도 재밌다"고 덧붙여 화를 키웠다.


류준열과 열애를 기정사실로 만든 한소희. 결국 다음날인 1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열애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 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있어 나가는 사이는 맞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 있다"고 구구절절 설명에 나섰다. 물론 현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를 향한 쿨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한소희는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혜리를 향한 결례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한 한소희는 그렇게 류준열을 사이에 둔 '환승연애' 논란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과해도 너무 과했던 소통이 문제였던 것. 한소희가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기를 밝힌 것이 다시 문제가 됐고 이 과정을 꼬집는 댓글러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간 게 잘못이었다.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TMI 설명을 더 해 다시금 화를 부추겼다. 결국 한소희의 태도를 문제 삼는 비난이 계속되면서 악플이 쏟아졌고 한소희는 블로그에 있던 모든 게시글을 삭제, SNS 또한 비공개로 전환됐다.


[종합] "심적으로 힘들어"…'♥류준열 지킴이' 한소희 오늘(18일) 귀…
그리고 논란 나흘째인 오늘(18일) 한소희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와이 여행을 끝내고 국내로 돌아온다. 한소희에 앞서 하루 일찍 귀국한 남자친구 류준열은 공항에 체류 중인 취재진을 통해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열애 인정 이후 쏟아진 논란에 무거운 표정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하와이에서 겪은 사흘간의 피로를 가득 안고 입국한 류준열의 모습은 단번에 또 다른 말을 낳기도 했다.

오늘 귀국하는 한소희도 시끄러운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한소희를 감싸안아야만 하는 소속사는 한소희가 귀국하기 직전 악플과 전쟁을 선포하며 진화에 나섰다. 심적으로 불안정한 한소희의 울적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소속사의 최후 해결책이라고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소속사의 악플 고소 엄포에도 한소희와 류준열을 향한 '환승연애' 논란은 쉽사리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남자친구 류준열을 지키려 칼 든 개 이미지까지 써야만 했던 한소희의 순간 경솔함이 대중에겐 강렬해도 너무 강렬하게 각인됐기 때문이다. 사랑에 눈이 먼 불나방과 같은 사랑꾼 한소희가 이번엔 대중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