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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 그리고 혜리를 둘러싼 사상 초유의 현실판 '환승연애' 의혹이 당사자들의 3일간에 걸친 잇단 해명과 사과로 일단락 됐다.
시작은 지난 15일이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발 열애설의 주인공이 되며 단숨에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바로 열애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였지만, 양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선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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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열애설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 '환승열애설'만 선택적으로 반박하고, 또 마치 혜리와 기 싸움을 하는 듯한 한소희의 태도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한소희는 다음날인 16일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올려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고 교제 시기에 대해 해명하며 '환승'은 결코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소희는 "환승이란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고 기사가 11월에 나왔다고 들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라고 분명히했다. 또한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혜리에게도 사과했다. 류준열 측 역시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전 연인 혜리와)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논란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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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8일 오후, 두 사람 환승연애 의혹의 시발점이 된 혜리도 마침내 입을 열었다. 혜리는 사과문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류준열과의 결별 과정과 그의 새로운 연애를 보고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서 느낀 솔직한 감정이 담겨있었다.
혜리는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류준열과의 결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재밌네'라는 저격 논란에 대해 혜리는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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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