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JTBC '효리네 민박1'에 출연했던 가수 정예원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미담을 공개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예원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지만 어려운 가정 상황으로 도전하지 못한 채 다른 학과에 진학해서 대학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2017년 우연한 기회에 효리네 민박을 출연하게 됐다. 그때 선물로 자작곡을 만들어 갔었는데, 가사와 멜로디만 있던 노래를 상순 오빠 효리 언니 아이유 언니가 함께 완성해 주셔서 방송에 제 노래가 흘러나갔다"며 "이 곡은 네이버 검색어 1위를 하고 조회 수가 146만회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때 한 시청자 분께서 '이 노랠 우연히 듣고 더 살아보고 싶어졌어요'라는 메세지를 제게 보내주신 이후로 저는 가수가 되어야 겠다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마지막 날에는 언니(이효리)가 힘든 시절 직접 치시면서 위로받았던 소중한 기타를 저에게 주시면서 앞으로의 제 음악들을 응원해주시기도 하셨다"고 이효리에게 감사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
|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미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방송 출연 당시 중학생이었던 정예원의 남동생이 크게 앞니가 깨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상순이 도움을 줬다고도 전했다.
정예원은 "그때 치료할 돈이 비싸서 임시방편으로 신경 치료만 해둔 상태였는데, 상순 오빠가 몰래 저희 큰언니를 부르시더니 한 치과 연락처를 주시면서 '여기로 연락해보라'고 도움을 주셨고, 방송 이후에도 따로 제 남동생의 앞니를 꾸준히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이상순에게 고마워했다.
마지막으로 정예원은 "더 많은 미담이 있지만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만 한다"며 "이렇듯 제 인생은 효리네 민박 출연 전과 후로 나뉘는 것 같다. 저는 효리언니의 마음이 담긴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고 19곡을 발매한 5년 차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언니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효리를 향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