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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댓글부대' 김동휘 "손석구와 합숙 생활? 나이 차 무색할 정도로 잘 맞아"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4-03-25 13:53


[인터뷰②] '댓글부대' 김동휘 "손석구와 합숙 생활? 나이 차 무색할 …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댓글부대' 김동휘가 배우 손석구와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동휘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석구 형과 합숙 생활을 하면서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 맞았다"고 했다.

김동휘는 영화 '댓글부대' 촬영을 위해 손석구, 안국진 감독과 함께 합숙을 감행했다. 그는 "대본 회의를 하고 집에 돌아오면, 혼자 또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석구 형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새벽에 전화를 거는 건 실례일 수 있으니, 다음 날 아침이나 점심쯤 전화를 했었다. 근데 형이 '선배' 이런 거 없이 편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덕분에 친구와 전화하듯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며 "나이 차가 무색할 정도로 서로 잘 맞았다"고 전했다.

앞서 손석구는 최근 열린 '댓글부대' 제작보고회에서 "김동휘는 바른생활 사나이"라고 칭찬을 했던 바 있다. 이를 들은 김동휘는 "제가 워낙 밖에 잘 안 나가고, 술도 못 마시다 보니 거의 집에만 있는다. 형이 '넌 어디 안나가?'라고 물어봐도 '네 저는 안 나갑니다. 집에 있는 게 좋습니다'고 답했다. 그게 형의 시선으로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보였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김동휘는 "저도 캐릭터적으로 욕심있다. 돋보이고 싶고 빛나고 싶지만, 인간 김동휘로서 작품에 참여할 땐 저보단 상대 배우, 작품이 더 돋보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이번 캐릭터도 석구 형과 성철이 형, (홍)경이 사이에서 중간 지점을 찾아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연출을 맡은 안국진 감독의 차기작이다. 김동휘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실체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을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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