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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재판 결과도 안나왔는데, 유아인 출연작 공개 맞을까.
마약류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배우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다음달 26일 공개를 확정했다.
유아인은 '종말의 바보'에서 생명공학 연구소 연구원이자 극증 안은진의 오랜 연인 하윤상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진세경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는 지난해 2월 유아인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공개일 결정을 미룬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 확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엇갈리는데, "당연하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 유아인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종말의 바보'는 2022년 촬영을 마무리한 후 후반 작업 중이었을 뿐더러, '종말의 바보'에 매달린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의 땀과 눈물을 생각한다면, 납득되는 결정이라는 이야기다. 공개가 불투명해졌을 당시 김영웅은 "('종말의 바보')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또 역으로 재판 결과가 아직 안나왔기에, 유아인은 모든 혐의 관련 '무죄 추정'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여론도 있다.
특히 오랫동안 이 작품을 기다려온 팬들은 "괜히 여론 살피다가 유아인 분량을 무리하게 줄이지 말자. 작품의 완성도를 헤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보이고 있다.
한편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일본의 대표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