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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 쇼박스·파인타운 프로덕션 제작)가 신작들의 공세가 무색할 정도로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가며 기록 도장 깨기 중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달 31일 14만6540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파묘'의 누적 관객수는 1095만7304명. 지난달 27일 개봉한 범죄 영화 '댓글부대'(안국진 감독, 영화적순간 제작)는 같은 날 12만3027명(누적 54만1059명)을 동원해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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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는 '댓글부대'의 개봉 첫날이었던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이달 1일까지 무려 38일간 1위를 지키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올해 최고, 최단, 최장 흥행 신기록인 것. '범죄도시2'(22, 이상용 감독)를 통해 물오른 흥행력을 과시했던 손석구도 '파묘'의 기세에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있다. 딱 하루 달콤한 정상에 오른 뒤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다. 여우가 끊은 범의 허리를 제대로 바로잡은 '파묘'가 이제 '댓글부대'의 허리를 끊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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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파묘'는 역대 흥행 25위, 한국 영화 흥행 20위인 '실미도'(03, 강우석 감독)의 기록(1108만1000명)까지 약 12만명 남았다. 개봉 7주 차를 맞은 '파묘'는 이번 주 '실미도'를 넘고 역대 흥행 23위인 '변호인'(13, 양우석 감독)의 기록(1137만4610명)까지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