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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과거 치킨집을 운영했을 당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한 누리꾼이 미담글이 올려 화제다.
그러면서 "당시 박명수가 아르바이트하는 이유를 물었고 저는 '동생 학비 마련하려고 한다. 집안 형편상 둘 다 대학에 다닐 수 없다. 동생은 저와 다르게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잘생겨서 대학에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전 고등학교 졸업해서 바로 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회상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당시 박명수는 A씨에게 "장사도 안 되는데 더 준 거니까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요즘 시대에 30만원에 노예 살 수 있을 것 같아? 뼈가 부서지도록 너한테 일 시킬 거다. 그 돈 쓰라고 주는 거 아니고 모았다가 대학 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넵'이라고 대답하고 허겁지겁 주방 뛰어 들어가 일하는데 울컥했다. 그 뒤로도 계속 잘 챙겨주셨고 덕분에 일도 열심히 하고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쳤다"며 "모은 돈으로 수능도 다시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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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도 동생도 대학교에 입학했고, 전 대학 다니면서도 저녁 아르바이트를 했다. 박명수가 제 사정을 많이 봐줬다. 그 덕분에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고 지금은 결혼해서 아이 둘 낳고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끝으로 A씨는 "지금은 연락처가 없어서 연락 못 드리는데 가끔 TV에 박명수 나오면 애들한테 '아빠 어릴 때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고 말하곤 한다. 언제나 볼 때마다 그 시절 생각나고 그 따뜻한 마음이 다시 전해져서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 한다. 다시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잘해주고 말끝마다 꺼지라고 하는 게 딱 박명수 맞다", "츤데레의 의인화는 박명수", "오래가는데는 이유가 있다", "그 일을 잊지 않고 평생을 기억하는 글쓴이도 좋은 사람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겨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