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과 지현우가 '뒷담화'에 발목 잡혔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김사경 극본, 홍석구 홍은미 연출) 6회에서는 '톱배우' 박도라(임수향)의 비위를 맞추느라 애를 쓰는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한편 필승의 할머니 소금자(임예진)는 도라의 엄마 백미자(차화연)를 찾아가 과거 김준섭(박근형)이 빌려준 돈을 갚으라고 다그쳤다. 미자는 돈을 줄 수 없다고 맞섰지만, 금자 또한 '톱배우'가 된 도라를 들먹이며 방송국을 찾아가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가슴을 졸이며 생활하던 미자 앞으로 도라의 '직진멜로' 드라마 출연료가 입금됐다. 앞서 드라마 메인 투자자인 공진단(고윤)이 도라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아본 미자는 곧장 진단을 찾아가 넥타이를 선물하는 등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그런 미자의 의미심장한 행동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분이 풀린 도라는 "뽀글이 감독님이 작품 끝날 때까지 무조건 내 편 돼줘야 해요?"라고 말하는 등 필승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런 필승을 호감으로 받아들인 도라는 묘한 설렘을 느꼈고, 자신을 챙겨주는 그를 위해 모자 선물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도라의 매니저 이재동(남중규)은 필승이 봉수 편에 서 도라의 욕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그녀에게 전하면서 심상치 않은 또 다른 사건을 암시했다.
결국 방송 말미 도라는 "정말 하루에도 열두 번씩 내가 빡도라버려요!"라며 뒷담화를 하는 필승을 우연히 목격했고, 필승을 향한 배신감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도라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깜짝 놀란 필승과 그런 그의 말에 상처를 받은 도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다음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7회는 오는 13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