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내를 위해서 위험도 감수하는 김수현의 굳건한 순애보가 모두를 매료시키고 있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백현우는 아내를 향해 잊고 있었던 감정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땡빚보다 더한 것이 있어도 곁에 있겠다'며 약속했던 연애 시절, 용두리까지 자신을 찾아온 아내의 말에 흔쾌히 결혼을 승낙했던 때 등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들은 백현우의 마음을 조금씩 녹였다.
이혼 도장을 찍은 뒤 남남이 된 이후에도 홍해인과 관련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백현우의 진한 순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위대에게 달걀을 맞고 퀸즈의 신임 회장 윤은성(박성훈 분)의 모략으로 대기 발령이 나는 수모를 겪어도 아내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한 얼굴로 그를 안심시키며 신뢰감을 더했다.
그러나 백현우의 노력이 무색하게 홍해인이 그간의 일들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부부의 관계는 또 한 번 서먹해졌다. 아내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 서운해하던 백현우는 술기운이 오른 채 홍해인의 방 앞으로 가 "사랑해, 해인아"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아내에게 말할 수 없어 문 너머로나마 조그맣게 사랑을 속삭이는 백현우의 눈빛에는 애틋함과 애정이 물씬 서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백현우는 결혼 생활을 끝내려고까지 결심했던 시절을 지나 아내를 다시 사랑하고 그녀의 곁을 지키며 믿음직한 남편으로 변화해 시청자들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백현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수현의 연기가 몰입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 이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생을 건 백현우가 어떤 방식으로 홍해인을 위험에서 꺼낼지, 백현우 캐릭터의 고군분투를 표현하고 있는 김수현의 다음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아내와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맨티시스트 김수현을 만날 수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