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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생수: 더 그레이'가 영어·비영어 TV 부문 통합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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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카와 쇼 감독은 "연상호 감독의 큰 팬이다. 처음에 본 게 '부산행'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를 예고편 단계에서부터 크게 기대했고, 공개날 전부 다 봤다"며 서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 '기생수: 더 그레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지만, 어떻게 하면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을 이 작품에도 녹여낼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원작 만화가 가지고 있는 '공존'을 상징할 수 있는 인물이 어떤 인물일지를 고민하다 보니 '수인'이라는 캐릭터가 나왔다"라며 작품의 테마를 관통하는 캐릭터인 '수인'의 탄생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츠키카와 쇼 감독은 기생생물과 인간이 얽혀 있는 대규모 액션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갔고, 연상호 감독은 "'유유백서'의 '도구로 형'도 촉수가 나오고 변화하는 캐릭터인데, 그게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잘 알아서 보면서 감탄했다"며 창작자로서 공감했다. 이에 더해, "기생수가 나오는 장면마다 세팅이 들어갔다. 촉수가 지나가면 옆에서 바람을 쏴준다든가, 계속 뭔가를 실로 당기는 등 안 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계속 찍어야 했다"라며 기생생물을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기생수'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낸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은 물론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