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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둘러싼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에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입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은 제작자다. 2021년 민희진 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어도어를 설립했고 뉴진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어도어는 하이브의 투자 도움을 받아 산하 레이블로 첫 발을 내디뎠다. 어도어는 하이브 지분율이 80%로 구성되어 있고 18%는 민희진 대표가, 나머지 2%는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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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희진은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시도는 사실 무근이다. 이번 감사는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성"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주 내부 고발에 대한 감사 신청을 할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감사를 받게 됐다. 개인을 상대로 한 하이브의 대응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이어 민희진은 한 달 전쯤, 산하 레이블 간 차별과 아티스트 지원, 마케팅 방법 등 경영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 측은 "이번 사태로 그룹 뉴진스가 활동 재개를 앞두고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공식적인 대응은 피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번 내홍이 알려지며 하이브 주가는 어제 7.81% 급락한데 이어, 오늘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narusi@sportschosun.com







